조영호 양양부군수가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팜 조성사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양양군이 서울양양고속도로를 거점으로 글로벌 플랫폼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농업체계 완성도 높이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영호 양양부군수는 이달 초 스마트팜 국비 확보를 위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스마트 농업체계 육성을 통해 양양군을 스마트 농업 수도권 전진기로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본격 추진에 나서고 있다.
양양군의 스마트 농업분야를 선도하는 로컬푸드마켓 매장인 ‘매일 9홉시’는 맞춤형 슬로푸드 형태로 운영되면서 활성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양군 양양읍 일출로(570) 양양웰컴센터 2층에 133㎡(약 40평) 규모로 오픈한 매일 9홉시는 지역에서 생산한 다양한 품목을 공정거래 방식으로 판매하며 실질적인 양양군의 로컬푸드 첫 단추를 꿰고 올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매일 9홉시에는 관내 93개 생산자 및 농가가 특정 시기와 계절에 만날 수 있는 약 300여개의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며, 소비자들은 한정판 상품을 구매하는 것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양군의 스마트 농업 선진화 체계가 로컬푸드에 슬로푸드를 덧입힌 매일 9홉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성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매일 9홉시는 양양군과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이 4년에 걸친 연구와 개발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협업을 강화하며 건강한 먹거리의 선순환 공급을 통해 기존의 산업구조를 바꿔나가는 것을 핵심으로 스마트 혁신을 덧입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농촌과 농업의 전통적 산업구조를 미래형 혁신모델로 개선하는 견인차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 이면에는 ‘건강한 지역 먹거리에 진정한 농촌문화를 입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스마트 농촌·농업구현 뼈대를 구축해 가고 있는 양양군의 스마트 농업 선진화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의 성공적인 로컬푸드 산업화에 발맞춰 추진하면서 공동생산 조직화 지원사업 구체화를 실행에 옮기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플랫폼 구축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생산↔유통↔소비’ 선순환 구축
이를 기반으로 로컬푸드 산업화의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한 후 로컬푸드 상품화 기반 마련과 유통활성화센터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하는 등 로컬푸드 산업화를 본격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무엇보다 군은 로컬푸드 산업화가 완성도를 높여 활성화 궤도에 오르기 위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품목별 공동생산 조직화, 로컬푸드 직매장 거점화 등 후속 사업의 활발한 추진을 바탕으로 총체적인 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양양군은 정부의 스마트팜 선정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로 스마트 농업체계 달성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스마트 농업의 실질적인 시너지 확산을 위해 지속 가능한 먹거리 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먹거리 트렌드가 안전하고 건강하며 지역농업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아카데미 과정을 계기로 지역주민의 자각을 바탕으로 사회적 합의에 이어 지역 및 국가의 먹거리 체계를 지역에서부터 혁신하는 과정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양양군이 지난 2021년 서울대 공과대학과 신농업 스마트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업기술센터 내에 스마트 재배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2021년 업무협약 체결 당시 모습.
이를 위해 로컬푸드를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먹거리 문화’로 규정하고, 기존의 전통적 유통과정인 생산자→산지유통인(1)→산지유통인(2)→도매시장 법인→중도매인→소매점→소비자의 7단계를 생산자→로컬푸드직매장→소비자로 3단계로 크게 줄이는 혁신에 앞장서며, 서울양양고속도로 거점지역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연계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조영호 양양부군수는 “이미 농업 선진국들이 로컬푸드 산업화를 안착시키면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적인 브랜드로 끌어나가고 있다”며, “전 분야에서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우리군의 농업 분야가 선도적인 역할을 통해 합리적인 산업구조 개편의 신호탄을 올릴 수 있도록 스마트팜 조성사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병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이 단순한 판매장 개념을 넘어, 참여 농가와 소비자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으로서 지속가능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하고 신선한 농특산물이 제공될 수 있도록 관리와 향후 활성화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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