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대 후면 모습. 주민의 편의를 위해 장수 의자와 벤치가 설치돼 있다.
고성군이 이달부터 전국 최초로 공공디자인을 접목한 정당(우선) 현수막 게시대(2면)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가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게시대는 거진읍 거진리 교차로 인근에 설치됐으며,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게시대는 ‘공공디자인’이 접목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으며, ‘공공디자인’이란 공공시설물에 대해 공공성과 심미성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하는 행위 및 결과물을 말한다.
군은 이번 시범 운영으로 주민들이 공공디자인의 긍정적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게시대는 현수막 게첩 기능만 담당했던 기존 게시대와 달리, 교통 약자를 배려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노인과 보행자들을 위한 장수 의자가 설치됐으며, 벤치와 마을 광고 전용 가림막도 함께 마련돼있다.
특히, 가림막은 바람과 교통 소음을 차단하는 동시에 작고 아늑한 쉼터 역할을 해 주민편의를 높였으며, 현수막이 부착되지 않은 경우에는 지역 광고와 홍보물을 상시 노출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공공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실현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공공의 이익을 제공하고 고성군의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