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원회가 동서고속화철도 기념사업회의 간담회를 부적절한 정략적 행태라며 성명를 내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원회(이하 민주당 지역위)는 지난달 29일 연 동서고속철 간담회와 관련, 지난달 26일 규탄 성명을 내고 ‘동서고속철 추진상황 간담회’는 국민의 힘 이양수 국회의원을 돋보이는 부적절한 정략적 행태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지역위는 성명서에서 “속초 시내 곳곳에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 행사 현수막이 걸렸는데 ‘이양수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동서고속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이다. 특정 정치인을 위한 선전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는 ‘시민의 자긍심 고취와 시민화합’을 목적으로 출범했지만, 조직구성에서부터 윤광훈 속초지역 국민의 힘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대거 포진돼 정치적 편향성이 우려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속초시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가 원래 목적대로 시민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특정 정치인들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시민 활동을 중심에 두고 순수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민주당 지역위는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는 특정 정치인들을 위한 부적절한 활동을 중단하고, ‘속초구간 진입선로 및 속초역사 지하화 방안’ 등을 적극 모색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역위는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 집행부의 정략적 활동이 지속된다면, 속초 시민들과 함께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 해산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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