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한국환경공단의 올해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 사업에 선정돼 지난달 폐비닐 전처리 선별시스템 설치를 완료한 가운데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은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환경 분야(자원순환) 녹색 혁신 기술 및 설비를 산업현장에 확대 보급하고, 관련 기업의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상용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번 폐비닐 전처리 선별시스템의 설치로 단순 소각되던 생활폐기물을 파쇄·선별해 연간 약 6,734톤 중 폐비닐 2,135톤(31.7%)을 선별하고, 이 중 427톤(20%)는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열분해유로 전환하며, 나머지 80%(1,708톤)는 열적 재활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지원금과 민간 부담금으로 추진되는 시범사업으로, 총사업비 14억원이 투입됐으며, 군의 재정 부담 없이 폐비닐을 선별·회수·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폐비닐 전처리 선별시스템 설치는 환경 보전과 자원순환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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