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오호항 도루묵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고성 오호항에서 겨울 바다 보면서 먹은 도루묵이 정말 별미네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3일간 고성군 죽왕면 오호항 일원에서 열린 ‘2024 오호항 도루묵 축제’가 인기를 끌며 겨울철 미식의 세계로 안내했다.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로 함께 할 수 있는 도루묵구이 체험을 비롯해 도루묵 통발 체험, 어선 승선 체험 등 다양한 어촌 체험 행사와 바다 공예, 성황당 탐방 체험 등 지역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됐으며, 버스킹 공연 및 항구 노래 경연 등도 준비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지난 행사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호항 인근 군유지에 주 무대를 마련했으며, 개·폐회식 생략, 도루묵구이 체험 공간과 행사장 규모 확대, 행사장-체험장 간 다리 설치로 인근 횟집·상점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방문객들이 행사를 편안하게 즐기도록 맞춤형 동선을 구성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22년 죽왕면 오호마을이 처음 열어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오호항 도루묵 축제’는 고성군과 고성군의회의 후원으로 매년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겨울철 축제로 자리 잡게 됐다.
한편, 동해안의 대표 냉수성 어종인 도루묵은 수온상승, 남획 등의 이유로 해마다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도의 어획 현황에 따르면 11월 3주차 기준 작년 동해안의 도루묵 어획량은 168톤을 기록한 데 비해 올해는 82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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