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정암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에 주택용지 선분양 제도를 도입해 실시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지난 30여년간 목장용지로 묶여 있었던 강현면 정암리 군유지에 은퇴자 등 도시민 유입을 위해 추진 중인 ‘정암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의 사업성 사전검증과 재원확보를 위해 선 분양 후 시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군은 내년 초 대지조성사업 시행계획 승인을 받아 일반경쟁입찰로 선 분양하고, 대지 조성사업을 완료한 후 2018년 말에 준공 및 소유권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입찰예정가격은 용지비와 조성원가를 토대로 감정평가에 의해 최대한 저렴하게 결정할 계획이다. 매각대금의 10%인 계약보증금을 계약일에 납부하고,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중도금 80%, 토지 인도 시 잔금을 납부하면 된다.
낙찰자가 50% 미달 시 낙찰자 결정은 취소된다. 또 소유권 이전등기 후 2년 내에 주거용 건축물을 착공하고, 착공일로부터 2년 이내 준공해야 하며, 소유권 이전등기와 동시에 환매권 유보 등기도 마쳐야 한다.
군은 총 66억원을 투입해 강현면 정암리 336-1번지 일원 8만126㎡에 세대 당 평균 660㎡의 전원주택용지 55가구를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사전재해영향성검토 등 사전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은퇴자들을 위한 최적지로 손꼽히는 정암지구가 이번에 도입한 선 분양제도를 통해 지역개발사업의 모범적인 성공 사례가 되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정암지구 조성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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