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 각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고 일반쓰레기와 함께 종량제 봉투에 혼합 배출해 가연성폐기물과 함께 소각처리하고 있어 시설 노후화와 고장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영업장 면적이 200㎡ 이상인 음식점과 급식인원 100명 이상인 집단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기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예산으로 4,000만원을 편성해 연간 음식물 발생량이 많은 업소의 감량화 처리시설 설치비 30%(400만원 한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양지역은 음식물쓰레기를 청소차량으로 수집·운반하면서 침출수가 유출되는 등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으며, 쓰레기 수집장에서는 길고양이 등 야생동물에 의한 봉투 파손으로 도시미관 저해와 함께 악취도 발생하는 등 도심 환경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군은 지난해 음식물류 폐기물의 에너지화 사업의 일환으로 가축분뇨 및 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해 왔지만,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데다 실효성도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 잠정 중단한 상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