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설악 브랜드 콜택시 호출 서비스(콜비)를 유료화 하자 교통약자층을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시는 지역 택시업체가 그동안 무료로 운영해 오던 설악 브랜드 콜택시 호출 서비스를 11월 1일부터 유료화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일부터 설악 브랜드 콜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1,000원의 호출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택시업계는 지난해 7월부터 승객 편의를 위해 콜비를 무료로 운영해 왔다
시는 그동안 원거리 콜 요청에 대한 택시업계의 고의적인 배차 거부, 운수종사자의 일방적 콜 배차 취소 등 택시 이용객의 불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업계의 요청에 따라 호출 서비스를 유료화 한다고 했다.
시는 콜택시 호출 서비스 유료화로 퇴근시간 등 특정시간대 전화 폭주로 인한 대기시간 지연 등의 콜택시 이용객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콜비 유료화 방침에 시민들은 “이번 콜비 인상에 장애인과 노인 등 콜택시를 주로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주장했다.
시민들은 “콜비 유료화를 추진하려면 택시요금부터 내려 시민부담을 줄여야 하는데 시가 시행 13개월여만에 택시업계의 입장만 받아들여 콜비를 유료화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택시기사들도 콜비 유료화가 자칫 택시 승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편, 시는 콜비 유료화 이후 카드결제 거부, 승차거부, 부당요금 징수, 운수종사자 불친절 등 법규위반사항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