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희 도의원이 행감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장 김시성)의 도교육청 산하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는 속초중학교 남부권 이전 문제가 제기됐다.
도교육청은 속초시 남부권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해 조양동 891번지 일원에 학교를 신축해 2027년 3월 속초중을 이전, 개교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미희 의원(비례)은 지난 11일 행감에서 “속초중학교 남부권 이전사업이 늦어지고 있어 지역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이전 사업의 진척 사항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한명진 속초양양교육장은 “속초중 이전 사업은 2020년부터 준비되어 2022년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승인을 받아 그해 9월부터 속초시의 도시계획변경을 위한 사전계획적정성 판단이 진행 중”이라며 “이전 사업이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는 대상 부지 2만6,700㎡ 중 87% 가량이 사유지로 이에 대한 매입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한 교육장은 이어 “17명에 이르는 토지 소유자들과 직접 접촉해 부지 매입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토지 수용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속초중 이전이 늦어질 경우 학교이전 사업과 연계된 학교복합체육시설 사업의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당초 목표인 2027년 이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에 대한 동시적 접근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이전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진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한 교육장은 “내년 6월 토지수용 후 9월경 착공해 2028년 3월 이전 완료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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