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고성군 청소년 꿈 키움 유럽문화탐방’ 결과 보고회 진행 모습. 이날 보고회에서는 이번 탐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안전하게 돌아온 참가 학생들의 소감 발표가 진행됐다.
고성군과 고성향토장학회(이사장 함명준)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8박 10일간 ‘2024년 고성군 청소년 꿈 키움 유럽문화탐방’을 진행한 가운데 지난 1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고성향토장학회의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탐방은 관내 고교 1학년 학생 33명이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해 교육기관과 문화유적지, 역사적 랜드마크 등을 체험하고 자신의 꿈을 키우는 계기로 삼았다.
특히, 방문단은 독일 베를린의 자유대학교를 공식 방문, 현지 독일 교수의 ‘독일 대학교의 유학 방법과 유럽에서의 학업 생활’, ‘독일 분단 역사와 통일 과정, 그리고 한반도 분단 현실에 대한 개념 접목 시도’ 등의 알찬 강의를 청취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에 이날 보고회에서는 탐방을 마친 참가 학생들이 5개 조로 나눠 이번 유럽문화탐방을 통해 보고, 배우고, 느낀 점을 공유하는 발표를 진행하며 자신들의 진로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유럽문화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고성고 1학년 최예리 학생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브란덴부르크 문이 가장 기억에 남고,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직접 가서 선생님께 독일의 전쟁, 분단, 통일의 역사와 함께 변화한 문의 상징성 변천사를 들으면서 내 고향 고성도 분단된 지역인 만큼 평소 궁금했던 독일 분단의 역사를 알게 돼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독일 교수님의 독일 분단과 통일에 대한 역사를 우리나라의 분단 현실 상황에 접목해보는 시간은 평화통일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같은 학교 1학년 강한결 학생은 “평소에 서양 사학이나 어문 계열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어서 교환학생이나 유학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유럽문화탐방 프로그램은 너무나도 유익하고 좋은 경험이었고, 여기서 보고 듣고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 꿈을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성향토장학회 이사장인 함명준 고성군수는 “앞으로도 고성군 학생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움이 되는 학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일이 있다면 추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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