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연극 <PASS> 포스터.
남북으로 갈라진 혼란했던 시기에도 사랑과 희망을 잃지 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축구연극 <PASS>(패스, 윤정환 작·연출 현대영)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속초 무대에 오른다.
강원문화재단(대표 신현상)은 2024년 강원도립극단 기획공연으로 속초 극단 파·람·불(대표 김강석)과 협력해 오는 12월 14일과 15일 오후 4시에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연극 <패스>를 공연한다.
<패스>는 경평대항축구전을 소재로 1946년 38선으로 나뉜 강원도에서 펼쳐지는 속초 출신의 북한 응원단장과 강릉 출신 남한 스트라이커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역동적인 축구 퍼포먼스와 타악기 연주, 민속적인 민요들을 결합해 분단을 넘어선 청춘들의 사랑과 열정을 화려하게 그려낸다. 또한 강원도 사투리부터 함경도, 평양사투리까지 넘나들며 극 사이에 재미난 요소를 더하고, 실제 축구장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한 무대 연출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경익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은 “강원도립극단은 지난 2021년부터 지역 민간극단과 기획공연을 협력제작해 민관 협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 문화의 발전과 함께 강원자치도의 역사적 맥락을 담은 작품을 통해 강원도민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했다.
입장권은 전석 2만원이고 강원도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 문의 : 강원도립극단 운영실 033-255-0496~7>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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