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문우회(회장 지영희)는 오는 30일 오후 3시 속초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갈뫼 54집 출판기념회 및 문학의 밤’을 개최한다.
행사는 부회장인 채재순 시인이 사회를 맡아 시 낭송가인 정영애 시인의 여는 시로 문을 열고, 지영희 회장의 인사와 이양수 국회의원, 이병선 시장 등의 내빈 축사가 이어진다.
회원들의 시낭송은 첼로 연주를 배경 음악으로 1,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개인 작품집을 출간한 김춘만(산수유는 하늘을 물들이고, 분단 詩 바위 詩) 시인이 ‘장지에서’를, 김향숙(숲으로 가는 의자) 시인이 ‘과녁’을, 정명숙(그 많은 인연의 어미는 누구인가) 시인이 ‘모래밭을 거닐다’를 낭송한다. 또한 문학상을 수상한 장승진(제20회 푸른시학상, 춘천예술상), 장은선(강원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분 당선, 제7회 해동공자 최충문학상), 이희갑(제23회 아동문학의 날 본상, 강원아동문학회 2024 하반기 좋은 작품상), 권정남(강원사랑 시화전 대상) 회원을 축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피아노와 첼로의 선율로 쇼스타코비치의 왈츠를 들려주는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2부에서는 장승진 시인의 ‘오월의 자전거’, 최명선 시인의 ‘입동 무렵’, 이영수 시인의 ‘감자의 눈물’, 김선우 시인의 ‘한 톨의 씨앗, 희망을 심는다’, 강영화 시인의 ‘누이’ 등 회원 시 낭송이 준비된다.
독자 시 낭독으로 권정남 시인이 운영하는 속초교육도서관 문예창작반과 김종헌 시인이 운영하는 문예창작반 수강생들이 갈뫼 54집에 실린 회원들의 시 중 한 편을 골라 낭송할 예정이다.
갈뫼 54집에는 올여름 타계한 이은자 소설가 추모 특집과 권정남, 김춘만, 장승진, 채재순, 지영희, 송현정, 김종헌, 김향숙, 최명선, 박봉준, 정명숙, 이진여, 정영애, 양양덕, 조외순, 강영화, 이영수, 김선우, 장은선, 김영섭, 홍성희 회원의 시가 실렸다. 또한 강호삼, 이구재, 권정남, 이진여, 김영섭 회원의 수필과 장은선 회원의 동시, 이희갑 회원의 동화, 최재도 회원의 희곡, 권정남 회원의 평론이 게재됐다.
이번 행사는 속초시와 속초예총 주최, 속초문화관광재단과 강남베드로병원의 후원으로 열린다.
설악문우회는 고 윤홍렬 초대 회장을 주축으로 1969년에 창립하고 이듬해 동인지 <갈뫼> 창간호를 출간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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