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을 찾은 관광객들이 몽돌소리 길을 걸으며 힐링하고 있다.
“햇볕 좋은 가을날 몽돌소리 들으며 해변을 걸으니, 정말 힐링 자체입니다.”
‘몽돌소리 길&꿈이 이루어지는 길’ 걷기행사가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양양 설악해변 일원에서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강현면번영회와 강현면이장협의회가 주관하고 양양군·양양군체육회 낙산사·양양문화재단이 지원, 몽돌에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천년고찰 낙산사의 정취를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몽돌소리길’은 강현면 정암리 해변 앞의 몽돌에 부서지는 경쾌한 파도 소리를 즐길 수 있는 산책로로 주민과 관광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힐링 관광지이며, ‘낙산사의 꿈이 이루어지는 길’과 연계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설악해변부터 정암해변을 지나 강현면사무소 앞 공원까지로 왕복 5.4km의 ‘몽돌소리길’과 설악해변부터 낙산사 일주문과 홍예문을 지나 해수관음상까지로 왕복 4.8km의 낙산사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걸으며 완연한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오한석 강현면번영회장은 “이번 걷기 행사가 참가자분들에게 양양 해변의 멋진 풍경과 천년고찰 낙산사의 고즈넉한 정취를 전해 보람이 크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함께하셔서 건강도 챙기고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문어잡이를 하는 고성지역 어선들이 미끼를 부착하기 위해 달던 납이 비싸, 이곳에 와 납작한 몽돌을 대신 사용하기도 할 정도로 지역에서는 양양 정암리 몽돌이 유명하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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