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동원냉동에서는 약 한 달간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야시장 개념의 ‘속초 달빛야장 VOL.2’를 열고 있다.
속초 청초호 부둣가에 위치한 옛 ‘동원냉동’이 냉동창고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지난 14일부터 다양한 음식과 음료,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는 ‘속초 달빛야장 VOL.2’를 열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2월 14일까지다.
행사가 진행되는 총 1000여평 면적의 동원냉동은 지난 7월 1일을 기점으로 45년간 이어왔던 냉동창고 본연의 업무를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하반기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며 지역 문화의 트렌드를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냉동창고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동원냉동.
앞서 이곳은 ‘청초호의 멋진 달빛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밤의 야시장’이라는 테마로 올여름 임시 오픈을 거쳐 9월 13일부터 총 1개월간 ‘속초 달빛 야장’을 열어 관광객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었다. 청초호의 매력적인 야경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맥주, 음료와 더불어 DJ들의 뮤직 큐레이션, 클래식, 재즈 라이브 등 수준 높은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야간 시간대 즐길 거리가 부족했던 속초 시내에 활력을 불어넣어 다소 침체됐던 도심 상권의 온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동원냉동은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여름 성수기 이후 극단적으로 침체돼버린 동해안 해변 상권의 사업자들과 상생을 목표로 지난 14일부터 ‘속초 달빛야장VOL.2’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동원냉동에 따르면 두 번째 이어지는 ‘달빛야장’에서는 전작보다 더 완성도 있는 먹을거리와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14일부터 진행 중인 ‘속초 달빛야장 VOL.2’는 오는 12월 14일까지 한 달간 매주 목~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동원냉동에서 열린다.
한편, 현재 동원냉동은 다년간 속초의 발전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써온 송량근 (주)엄숙한 가족들 대표와 이태원지구촌축제, 세종썸머페스티벌 등 참신한 문화기획자들과 기획사들이 참여하고 ‘이태원 문화대통령’으로 불리는 ‘하이퍼컬쳐씬’의 리더 임동욱 대표와 손잡고 설립한 회사 ‘공이공구(0209)’가 운영하고 있다.
‘공이공구(0209)’의 송량근·임동욱 대표는 “앞으로 ‘동원냉동’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은 물론,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써의 변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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