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진행 후 고성 달홀다례회, 경동대 유학생,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남북통일을 기원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달홀 고구려 헌다례’ 행사가 지난 9일 경주 통일전에서 달홀다례회 회원들과 경동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뜻깊은 행사로 성황리에 열렸다.
온사람교양대학이 주관하고 경동대 산학협력단과 고성군이 후원한 ‘고성 K-문화전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고성 달홀다례회(회장 박명순) 10명과 경동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학생 17명 등이 참여했다.
이날 헌다례 행사는 경동대 이만식 부총장의 지도 아래 고성 달홀다례회(회장 박명순)가 고성에서 재배한 찻잎으로 만든 삼국시대 차의 형태인 병차를 4년 전 우리나라 최초로 재연한 ‘달홀고구려다례’ 형식으로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미국, 일본,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 지역 교환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헌다례를 참관하고 SNS에 게시하는 등 분단 한국의 통일 염원과 아름다운 전통문화 알리기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삼국통일의 정신을 계승하고,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국민의 전당인 ‘경주 통일전’에서 삼국시대 통일 주역인 화랑들의 최종 수련지이자, 현재 남북 분단의 현장인 접경지인 고성의 ‘고성 달홀다례회’가 통일을 염원하는 차를 올려 통일 의지를 다진다는 의미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지도한 경동대학교 이만식 부총장은 “7세기 초반 달홀(고성)과 가라홀(간성) 순례에 들린 화랑들에게 이 지방 호족들이 차를 대접했다면 아마도 달홀다례회가 재연한 고구려 다법으로 맞이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그 유례가 없을 정도로 특별한 메타포가 담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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