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설악권 4개 시군의 기획부서장이 모여 설악권행정협의회 실무협의회를 진행했다.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이 참여하는 설악권행정협의회(회장 이병선 속초시장)가 지난 5일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실무협의회를 열고 동반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설악권 4개 시군의 기획부서장이 참석한 이번 실무협의회에서는 지난 7월 설악권행정협의회 본회의에서 논의된 4개의 상생협력 안건과 기타 안건 등을 토의하고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상생협력 안은 △속초시의 설악권 4개 시군 고향사랑기부제 교차 기부 △인제군의 설악권 지역 관광 브랜드 홍보 △고성군의 동해고속도로 고성 구간 연장 △양양군의 오색케이블카 진입 구간 44번 국도 확장이었고, 기타 토의 안건으로는 △어르신 버스 무료 이용 사업 및 버스정보시스템(BIS) 연계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 등이 논의됐다.
또 지난 8월 27일 속초에서 인제로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며 진행된 릴레이 기부는 지난 10월 5일 양양에서 속초로 기부금을 전달하며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는 공직자 외 사회단체, 관계기관 등 자발적 교차 기부 범위 확대도 논의했다.
특히, 설악권 지역 관광 브랜드 홍보는 통합관광브랜드 개발 용역 시행 등 관련 내용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으며, 동해고속도로 고성 구간 연장 조기 착공 건과 오색케이블카 진입 구간 44번 국도 확장 건은 설악권 4개 시군이 행정력을 결집,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공동 건의하는 등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어르신 버스 무료 이용 사업 및 버스정보시스템 연계 안건은 현재 속초시와 인제군에서 추진되는 어르신 버스 무료 이용 지원 사업을 고성군과 양양군에 확대 적용하고, 3개 시군(속초시, 고성군, 양양군)의 버스정보시스템이 내년부터 상호호환이 가능하도록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실무협의회에서 새롭게 논의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법정 문화도시 최종 지정을 위해 노력 중인 속초시가 인근의 고성군·양양군과 협업해 광역형 지역문화를 동반 성장하고자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 중이므로 향후 광역 연계사업의 체계적인 추진 등 업무 협의를 모색할 예정이다.
설악권행정협의회장인 이병선 시장은 “설악권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설악권행정협의회의 주된 목적”이라며, “이번 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안건을 내년 상반기 본회의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설악권 전역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악권행정협의회는 설악권 4개 시군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지난 7월 16년 만에 재출범했으며, 이번에 열린 실무협의회는 본회의 개최 전 상정 안건에 대한 사전 심의와 조율을 진행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