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화재로 전소된 청년몰 건물.
지난해 6월 화재로 전소됐던 속초 청년몰이 1년 5개월만인 이달부터 해체 공사에 들어간다.
속초시 중앙동에 위치한 청년몰 ‘갯배St’는 중소벤터기업부 청년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옛 수협 건물을 리모델링해 2020년 2월 문을 열었던 복합 문화 공간이다. 2층에는 카페 ‘스타리안’이, 1층에서는 청년들이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 기념품 등 점포들을 운영중이었으나, 대형 화재로 인해 청년들은 한순간에 모든 걸 잃은 상황이었다.(본보 6월 26일자 보도)
화재 이후 속초시에서는 지난해 9월 건물 안전점검을 완료하고, 11월 화재 원인과 범죄 혐의점을 조사한 결과, 원인 불명에 ‘범죄 혐의점 없음’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 청년몰 건물이 공유재산인 만큼 올해 1월 1일 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서 공유재산 처분 원안 가결을 받은 후 해체 관련 용역을 진행했다. 이후 유해물질 조사 및 구조 안정성 검토 용역까지 마쳤으며, 11월 중순 본격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총 공사 사업비는 13억 2천만원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피해 보상액이 산정돼 지난 10월 피해 상인들에게 지급이 완료됐다”며 “해체 공사 기간은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약 40일로 잡고 있다. 공유재산인 만큼 회계과에 반납할 예정인데 해체 공사 이후 해당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차후 사업을 원하는 부서가 있다면 그에 맞춰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