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詩낭송회 동인지 <추락하는 물방울의 절정> 표지.
물소리詩낭송회는 오는 16일 오후 3시 문우당서림 2층에서 제166회 물소리詩낭송회 ‘추락하는 물방울의 절정’을 개최한다.
이번 동인지 <추락하는 물방울의 절정>에서는 박대성, 방순미, 신민걸, 심재칠, 이상현, 이선국, 채재순, 최월순, 한상훈 회원의 시와 배영란, 심재현, 임수철 회원의 수필·산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집 1엔 ‘토담토담 난상토담’ 두 번째로 박대성 시인의 시집 <파도 땋는 아바이>에 대한 회원들의 토론이 실렸고, 특집 2엔 회원들의 ‘여름 그리고 바다’를 주제로 한 시편들이 담겼다. 특집 3엔 후산 최명길 10주기 추모 특집으로 ‘최명길 시인의 작품 세계’에 대한 박호영 교수와 이홍섭 시인의 평론이 게재됐다.
물소리시낭송회 고문인 이선국 시인은 이번 동인지에 대해 “특별히 ‘속초 밤 풍경화’, ‘즐거운 육아’, ‘버찌 보러도 올래요’, ‘막걸리를 마시며’, ‘이상한 분단 공화국’, ‘마장터의 가을’, ‘내 마음을 알았을까’, ‘로드 킬2’ 등은 주목할 만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며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서사적인 풍경과 시사적인 관점이 지역문학의 토양이 되고 역사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했다. 또 ‘네 살 싱어송라이터 순옥이’를 쓴 임수철 회원에 대해 “음악에 대한 열정과 범상치 않은 기억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물소리 회원들의 괄목할만 발전과 성장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번 물소리詩낭송회는 심재현 회원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이선국 고문의 인사로 문을 열어 물소리 작가들이 동인지 <추락하는 물방울의 절정>에 실린 시를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 1부에서는 동인지에 실린 작품 중 1편을 회원들이 낭송하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작가의 근황도 전할 예정이다.
행사 2부에서는 박대성, 방순미, 신민걸, 심재칠 시인의 신작 시집 출간을 축하하는 시간도 갖는다. 박대성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눈부신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어서>, 방순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물고기 화석>, 신민걸 시인의 첫 시집 <울산바위의궤>, 심재칠 시인의 <산이 한 송이 꽃이다>에 마음을 담아 세상에 내보낸 시인의 이야기와 시낭송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독자들이 동인지에서 마음에 드는 시 한 편을 골라 즉석에서 낭독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동인지 발간 축하 공연으로 ‘누리’ 중창단이 ‘등대지기’ 등을 들려준다.
물소리詩낭송회는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옷깃을 여미게 되는 때에 제166회 물소리詩낭송회 ‘추락하는 물방울의 절정’에 따스한 마음을 가진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속초문화관광재단, 후산 최명길시인선양회, 문우당서림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물소리詩낭송회는 1981년 제1회 낭송회를 시작해, 43년간 이어오고 있다.
장재환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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