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산지 쌀값 동향 등을 감안해 수확기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5일 발표한 2024년산 쌀 사전격리 물량을 산지유통업체(RPC)와 농가에 배정하고 현재 매입 중이다. 또 피해벼 농가의 수매 희망 물량 4만6천톤(조곡) 전량에 대해서는 잠정등외 등급 규격을 설정하고 시·도로 하여금 신속하게 매입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사전격리 물량은 2024년산 쌀 예상 초과생산량보다 많은 20만톤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등숙기 고온과 적은 일조량 등으로 최종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수 있다는 현장 의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최근 벼 생육상황 조사 결과(‘전년 대비 나쁨’ 비중 증가), 농산물 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의 시범 품위수준 조사 결과 올해(70.8%) 도정수율이 지난해(73.1%)보다 낮아진 점 등을 감안하면 2024년산 쌀 공급이 빠듯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2024년산 공공비축미 중 산물벼(약 8만톤)를 12월부터 전량 인수해 시중에 공급하지 않을 예정이며, 각 산지유통업체가 지원받은 벼 매입자금에 상응하는 의무 매입 물량을 연말까지 이행하도록 지도해나갈 계획이다. 또 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쌀 저가판매, 신·구곡 혼입 등 쌀 유통 질서를 저해하는 산지유통업체에 대해 벼 매입자금 감액 등 제재를 가하고, 정부양곡 30만톤을 내년에 사료용으로 특별처분 재고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김지은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강원지원 속초양양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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