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관광 운영 당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 사진 우측에 관광버스가 금강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의 염원을 담은 남동환 사진작가의 개인전 ‘다시 가자, 금강산’이 오는 20일까지 고성 현내면 명파리 옛 농협창고에서 열린다.
남 작가는 금강산 관광이 한창 운영되던 때 두 차례 방문했으며, 관광 중 슬라이드 필름으로 촬영한 사진 30여점을 고성군과 고성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인다.
남동환 작가는 “금강산 육로관광이 시작된 지난 2003년과 20009년 2회 방문해 슬라이드 필름으로 촬영한 사진을 이번에 전시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남북의 긴장 관계가 완화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기획했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남 작가는 지난 2012년부터 ‘철책의 시작과 끝 고성’, ‘통일을 염원하는 저도어장사람들’, ‘고성의 명태 이야기’ 등 고성과 통일을 주제로 한 다수의 개인전과 사진전을 열어왔으며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지난 1998년 ‘국민의 정부’ 시절 시작된 금강산 관광은 초창기 4박 5일 일정으로 동해항에서 관광선을 타고 금강산 앞바다에 위치한 장전항으로 가는 동선으로 진행됐었다.
지난 2003년 이후 9월부터 금강산 육로관광이 시작됐으며, 2004년 7월부터 당일 관광 및 1박 2일 관광이 개설돼 2005년 6월에 방문객 수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007년 5월에는 내금강까지 관광이 확대됐으며, 2008년 3월부터 승용차 관광이 시작되기도 했다.
남북관계 개선의 상징으로 지속 확대될 것만 같았던 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8년 7월 관광객 피살사건으로 경색국면에 들어가 현재까지 중단되고 있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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