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속초고 3회 이광춘(오른쪽) 씨는 모교를 방문해 장승복 교장에게 일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속초고 3회 졸업생(1957년)인 이광춘 씨가 모교에 장학금 1억원을 쾌척해 귀감이 되고 있다.
30년간 군 생활을 한 그는 3년 동안 자신의 연금을 아껴 모은 1억원을 후배양성에 써달라며 지난 17일 모교에 전달했다.
이번에 장학금을 쾌척한 이광춘 씨는 1936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6.25 전쟁 중 학도병으로 참전했으며, 월남 후 속초고를 졸업했다. 이후 1959년 장교로 임관, 베트남 참전을 비롯해 육군본부와 국방부 등을 거치며 국가에 헌신한 뒤 퇴역했고, 현재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 17일 장학금 전달에 이어 특별강연을 한 이광춘 씨는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속초고에 입학해 학업에 정진하던 학창 시절의 추억과 자신의 군 생활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했다.
이날 그는 모교에 대한 고마움과 후배들에 대한 사랑을 담담하게 표현해 재학생들은 물론 교직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승복 속초고 교장은 “대선배의 뜻을 잘 이어받아 재학생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감사해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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