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호 작가의 작품 ‘느림의 미학’(유광).
설악사진가협회(회장 임흥빈)가 오는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속초 청호동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제7회 정기 회원전을 개최한다. 오프닝은 첫날 오후 2시에 진행한다.
설악사진가협회는 창립 7주년을 맞아 ‘시간을 가두다’라는 주제로 아름다운 풍경을 계절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형상으로 담은 사진과 감성적이고 회화적인 이미지 사진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16명의 회원이 1점씩 모두 16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최근규 작가의 작품 ‘설악의 봄’(패블릭).
고명녀 작가는 다양하게 연출한 해바라기꽃을 △권영희 작가는 해바라기꽃 정원을 즐기는 아름다운 동행을 △김시권 작가는 미시령 설경 야경을 장노출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재경 작가는 철새 재두루미 가족을 △김주향 작가는 시각 창작 기법으로 해바라기의 봄날을 △박명호 작가는 청초호와 구름을 장노출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방종수 작가는 외국의 봄 풍경을 △서희영 작가는 울산바위 겨울 아침을 △윤진순 작가는 상고대 풍광을 전시하고, 임흥빈 작가는 설악산 공룡능선 운해와 서녘의 풍경을 직접 유화로 그린 작품을 사진으로 담아 출품한다. 조경수 작가는 설악산 3단 폭포인 토왕성 폭포를 △지학인 작가는 속초해변과 도심 전경에 만선의 풍경을 △최근규 작가는 설악산 대청봉 봄의 풍경을 전시한다. 지창숙 작가는 붉게 물든 단풍을 자신만의 창작 기법으로 연출했고, 홍순복 작가는 외국의 아름다운 초원을 광활하게 표현했으며, 홍춘희 작가는 일출과 운해를 품은 안반데기 배추밭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희영 설악사진가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을 통해 순간을 멈추고 감정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며 “사진은 사물과 기술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메시지를 담아서 전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예술로 승화한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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