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와 속초여고 학생들이 고성군 한해성수산자원센터를 방문하고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우리고장의 살아 있는 역사와 지리적 명소를 알게 돼 보람이 컸어요.”
속초고(교장 장승복)와 속초여고(교장 정웅천) 한국지리 수강생 40명은 지난 18일 지역의 살아있는 역사·지리적 가치를 올바로 알고 향토 사랑을 실천하고자 속초·고성·양양의 역사·지리적 명소를 탐방하는 연합 답사를 실천했다.
이들은 이날 속초여고를 출발해 양양군 기사문리에 위치한 3·1만세 운동 유적비를 참배하고, 중광정리의 하조대에서 해안 침식지형의 경관을 조망했다. 이어 남대천 하구에 위치한 생태공원에서 동해안 하천 지형의 특색을 파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 속초 등대전망대로 이동해 속초 해안 지형의 개발과 변화의 과정 및 해안 침식의 발생 원인에 관해 속초·고성·양양 지리교과 연구회장인 최영택 지리 교사의 맞춤형 설명을 들었다.
특히, 고성에서는 운봉산의 주상절리가 무너진 돌서렁(너덜)을 답사하고, 오호리에 위치한 한해성수산자원센터를 방문해 수산 자원 복원 및 명태 인공부화 과정을 참관했다. 이어 오봉리 왕곡한옥마을에서는 북방형 가옥을 둘러보고, 봉호리의 북천철교에서 남북평화를 염원하며 동해북부선 철도 복원의 의미를 되새겼다.
연합 답사에 참여한 속초고 2학년 염채현 학생은 “속초여고와 함께하는 행사여서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았고, 분단의 아픔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속초여고 1학년 정지윤 학생은 “이번 답사에서 특히 3·1 만세 운동 당시 양양에서 희생된 이들의 용기와 고통에 공감하게 됐다”고 소회했다.
장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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