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설악권과 강원특별차지도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비상하던 플라이강원이 끝내 뒤안길로 사라졌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8일 공식적으로 플라이강원의 기업회생절차 조기 종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는 그동안 플라이강원과 맺은 모기지 계약을 해지하는 동시에 이행보증금 16억원에 대한 몰수 조치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양양국제공항 모기지 계약은 보유한 전체 항공기의 70% 이상의 계류 의무를 유지할 경우, 운항장려금 등을 지원한다는 조건으로, 도가 플라이강원과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체결하고 유지해 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해지하게 됐다.
따라서 현재 정기노선이 사라진 양양국제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파라타항공과 모기지 계약을 체결하고 다시 비상을 준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다만, 양양국제공항은 새로운 항공사가 모기지 계약을 통해 수익 창출에 나서기에는 그리 녹록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플라이강원에 항공운항증명서를 발급한 이유는 열악한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플라이강원을 인수·합병한 파라타항공 역시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야 마땅하다. 지난 2002년 동북아의 글로벌 허브공항을 목표로 개항한 양양국제공항이 오랜 시간에도 불구하고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양국제공항의 새 모기지 계약 여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공사와 속초항 크루즈 산업화 시동,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등 설악권의 국가기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시기에 발맞춰 양양국제공항의 맞춤형 재도약은 정말 중요한 핵심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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