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국회의원이 올해 국정감사장에서 대정부 질문을 날카롭게 이어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회의원(국민의힘, 속초·인제·고성·양양)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신기술 지원 강화와 농어업인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날카로운 지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8개와 131개 시군의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삶의 질 지표를 분석한 결과, 강원지역의 지표 점수가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강원지역은 의료복지분야에서 8개 도 중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유아 항목에서도 강원도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까지 접근 시간이 12분으로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교육문화분야 5개 항목에 대한 지표에서 강원지역은 문화공연관람, 초·중학교 통학시간, 도서관·체육시설 이용에서 하위권에 해당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상하수도, 난방, 대중교통, 치안·소방 등의 정주 여건 역시 대부분 하위권에 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강원지역 농어민들의 삶의 질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며, “삶의 질 법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가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강원지역 농어촌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11일 농촌진흥청의 신기술과 신품종 개발이 현장의 수요에 맞도록 이뤄지고 보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이양수 의원실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신기술보급사업 평가 및 영농활용기술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고령일수록 또는 영농종사 기간이 길수록 농진청의 신기술 및 신품종 보급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의원은 전국 수협이 운영하는 수산물 위판장 중 10개소 당 6곳은 냉동·냉장·제빙·저빙·오폐수 등 수산물 위생관리 필수 시설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는 어업인이 포획·채취·양식한 수산물을 위탁판매하는 215개의 산지 위판장이 있지만, 냉동·냉장·제빙·저빙·오폐수 등 위생시설을 모두 갖춘 곳은 22개소(10.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심지어 단순 경매시설 외에 아무런 시설도 보유하지 않은 위판장이 무려 125개소(58.1%)에 달해 수협 위판장의 종합적인 시설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거해 최근 5년간 농어촌공사 관리 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32건으로, 이로 인해 37명의 사망 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농업 관련 시설물의 안전 점검 및 부실시설에 대한 보수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