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극 ‘동쪽의 밥상’ 시연회가 지난 11일 청호동 북청집에서 진행됐다.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 이병선 시장)이 속초의 삶과 고유한 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창작 연극 ‘동쪽의 밥상’(극본 박현지, 연출 이치민)을 선보였다.
재단은 지난 10일과 11일 청호동 북청집에서 이병선 시장, 방원욱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재단 이사, 속초시문화도시추진위원, 청호동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회에 걸쳐 ‘동쪽의 밥상’ 시연회를 열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연극 ‘동쪽의 밥상’은 속초 아바이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북청식당을 지키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해외 유학을 다녀온 손녀가 실향민과 속초의 식재료로 만든 새로운 음식을 제안한다. 오랜 시간 전통을 고수해온 할아버지와 둘째딸은 손녀의 제안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다 손님들을 초대해 음식 품평회를 연다. 이를 통해 모둠해초와 황태껍질국수, 섭가지찜, 가자미 가지튀김, 토마토콩퓨와 활가리비&홍게살 등 새롭게 개발된 음식이 공개된다. 시연회에서는 이외에 오징어순대와 아바이 순대, 명태회무침, 섭죽, 꽁치전, 햇떼기소금국 등도 선보였다.
재단은 작품 제작 과정에서 <동쪽의 밥상> 저자인 엄경선 등과 함께 실향민과 속초 고유의 음식문화를 조사 및 연구하고,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음식을 전문 셰프 박호선과 함께 레시피로 정립하고 개발했다. 여기에 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와 수개월간 공연을 준비했다. 배우로 김강석·문수아·김민석·홍성민·전시연·민경이 출연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도시속초 SN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은 속초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033-636-0671)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선정된 속초시는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 문화도시 속초’를 비전으로, 지역의 음식문화를 토대로 한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선보일 예정이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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