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민예총 ‘2024 통일문화제’ 포스터.
속초민예총(회장 박용민)의 2024 통일문화제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청호동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개최된다.
통일문화제는 속초민예총 설립 당시부터 매년 진행하던 대표행사였으나 2018년 이후 코로나가 겹치면서 열지 못했다. 올해는 강원문화재단 전문예술단체 정기예술 활동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서사와 재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주요 행사로는 통일토크쇼, 평화전시, 평화인문기행이 진행된다. 평화전시는 ‘통일, 평화의 다른 이름’이란 주제로 조성호 작가의 평화영상과 이상국 시인 등 지역 작가의 시작품, 통일문화제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가 개최된다. 평화인문기행 ‘지역서사의 재현공간으로서의 아바이마을’은 아바이마을의 벽화골목, 오징어할복장, 아트플랫폼 갯배 등을 탐방하는 행사로 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는 사전예약으로 모집한다.
통일토크쇼는 ‘통일문화제의 새로운 방향 모색을 위하여’란 주제로 30일 오후 6시 30분에 개최된다. 제1회 통일문화제 강연자였던 염무웅 문학평론가가 ‘분단극복을 위한 진단과 모색’을 주제로 강연하고, 속초민예총 회장으로 초창기 통일문화제를 이끌었던 이상국 시인과 엄상빈 사진작가가 새로운 통일문화제의 방향과 지향을 각각 문학과 사진의 관점에서 제언할 예정이다.
통일문화제를 기획한 정은희 속초민예총 사무국장은 “제1회 통일문화제 개최 장소가 갯배와 청호동해변이었다”며 “아바이마을의 서사는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과 통일문화제 같은 행사로 주목받았다는 점을 감안해서 통일문화제를 다시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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