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장석근·이열호, 이하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5일 오후 6시 30분 영랑동 그리운보리밥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행사는 환경운동연합의 지난 20년 활동사진을 보며 이경상 집행위원의 사회로 참가자들이 환경운동연합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열호 공동대표는 “환경운동연합은 내 삶의 일부였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겠다”며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여유롭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지속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장석근 공동대표는 사람과 활동으로 보는 환경운동연합의 20년을 소개한 뒤, “20년 동안 함께 했던 보이지 않는 손길들, 사람들이 굉장히 중요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청초호 매립 반대활동을 펼쳤던 전신인 ‘청초호 되살리기 시민모임’으로 시작해 1995년 준비위원회 구성과 발기인대회를 거쳐 1996년 10월 17일 창립,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초대 상임대표는 고 이성선 시인이 맡았다.
창립 후 초기의 설악산 고압송전철탑 반대활동과 설악산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록활동에서부터 최근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청초호변 41층 고층호텔 건립 반대운동까지 지역의 환경과 자연을 지키기 위한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지난 25일 저녁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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