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설악문화제 거리 퍼레이드 후 참가자들이 엑스포장 잔디광장에서 하늘로 풍선을 날리고 있다.
속초시 대표 향토문화축제인 제59회 설악문화제가 ‘설악으로 하나 되는 속초’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속초시가 주최하고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설악문화제는 지난 9월 29일 500여 명의 탐방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설악산 등반대회-달마! 능선길 걷기’로 막을 올렸다. 이어 지난 2일 설악산 권금성에서 천제와 성화 채화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5일 이병선 시장과 방원욱 시의회 의장, 김명길 의원이 속초시 캐릭터와 함께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주 행사는 지난 4일 저녁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제59회 설악문화제 개막식’과 ‘2024년 속초시민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3일간 △짜니래요와 함께하는 마칭쇼(퍼레이드) △속초 명랑운동회 △속초 트로트 넘버원! △오케스트라와 유명 성악가들이 함께한 연애의 정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거리 퍼레이드 ‘짜니래요와 함께하는 마칭쇼’는 올해 처음으로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퍼레이드에서는 8개 동 주민과 어린이 등 1,200여명이 참여해 속초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였으며, 500여 명에 달하는 지역 예술단과 전문 예술단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예선을 통과한 14팀이 노래 실력을 겨룬 ‘속초 트로트 넘버원!’에서는 ‘막걸리 한잔’을 부른 함진영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배선재(별빛같은 나의 사랑아) 씨가 금상, 문정희(소금꽃) 씨가 은상, 이선자(부라보아줌마) 씨가 동상을 각각 받았다.
제59회 설악문화제가 열린 엑스포 잔디광장에는 50동이 넘는 체험부스가 운영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울산바위 힘겨루기’, ‘흔들바위 굴리기’ 등으로 진행된 명랑운동회는 대포동이 1위, 영랑동과 동명동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축제기간 동안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에는 50동이 넘는 체험부스가 설치되고 각종 공연이 펼쳐져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기며 축제를 만끽했다. 속초시는 2024 속초음식축제(마숩다! 속초)’와 함께 개최된 이번 설악문화제에 10만1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병선 시장은 “속초를 넘어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가을철 종합문화예술축제로 성장 중인 설악문화제와 속초만의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속초음식축제를 방문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속초시가 문화가 있는 문화관광도시, 독창적이고 맛있는 음식이 있는 미식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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