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섭 화백
“나이가 들면서 국·내외를 부지런히 다녔고, 지난해는 우리 고장의 이곳저곳을 그림으로 보여 드렸지만, 올해는 이국적인 풍경들을 보여 드리려고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고성에 살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정광섭 화백의 열두 번째 개인전 ‘낯선 풍경’이 고성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16일에서 21일까지 달홀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되는 이탈리아의 돌로미티를 수채로 그려낸 작품.
정 화백은 지난해 고성의 풍경을 주제로 한 제11회 개인전 ‘낯익은 풍경’을 전시한 데 이어, 올해는 풍광이 아름다운 해외를 여행하며 마주한 타지의 낯선 풍경을 주제로 개인전을 열게 됐다.
이번 전시에는 정 화백이 최근 2~3년 사이에 다녀온 외국과 국내의 풍경을 지역주민에게 보여주려는 마음으로 사진으로 찍은 타지의 모습을 그만의 시각을 통해 캔버스에 담아냈다.
특히, 캐나다 로키, 베트남 할롱 베이와 깟바, 이탈리아 돌로미티 등 세계적인 풍경을 40년 가까이 사용하지 않았던 수채로 표현한 작품들과 돌탑, 소나무를 함께 그린 대작 2점을 포함한 8점을 비롯해 국내풍경 10점, 외국풍경 3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정광섭 화백은 “근래 다녀온 해외의 풍광을 수채화로 덤덤히 풀어놓았어요. 국내외 다른 지역과 늘 그리는 축원 돌탑도 곁들였고요. 유난히 뜨겁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인 만큼, 잠시 들르시어 눈요기하시면 고맙겠다”고 초대했다.
정광섭 작가는 199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강원아트페어, 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등 초대전 및 단체전에 200여회 참여했으며, 20여년간 중등 미술교사로 재직한 후 현재 고성군 원암리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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