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설악어우러기는 지난 10일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세계정신건강의 날 기념 캠페인을 진행했다.
설악어우러기(대표 홍수민)가 창립 5주년 기념 영북지역 정신장애인 돌봄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 주제는 ‘조현병, 우리의 삶에 대해 들어줄래요!’로 오는 24일 오후 1시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설악어우러기는 “토론회 주제에서 보듯 20대에 발병해 50대까지 조현당사자의 살아온 이야기, 30년간 정신 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고 있는 아버지의 이야기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정신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당사자와 가족들의 현실을 드러내고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토론회는 좌장을 맡은 박지영 원주 상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축사에 이어 △홍수민 설악어우러기 대표가 ‘두 딸의 발병과 설악어우러기 활동’ △김석종 조현병 당사자가 ‘당사자의 경험과 직업재활’ △김필국 조현병 가족이 ‘조현 아들의 돌봄과 부모의 삶’에 대해 발표한다. 또 △양인옥 설악어우러기 가족팀장이 ‘설악어우러기 시민활동가의 경험’ △전현진 동료지원가가 ‘동료지원가 활동 소개 및 성과’ △이지영 도의원이 ‘정신장애인을 위한 지자체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발제한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및 토론 시간도 마련된다.
설악어우러기는 조현병 당사자·가족·시민들이 모여 조현병 인식개선과 당사자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활동하는 시민단체이다. 지난 5년간 시민인식개선 강연회, 조현병의날 캠페인, 공무원·사회복지사 대상 교육, 당사자 자조모임 등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의 정신건강을 위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또한 지난 9월 7일 보건복지부의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받아 조현당사자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는 속초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후원과 더불어 도내 각 지역 사회복지협의회장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복지공감’이 후원으로 함께해 정신장애인재활센터 등 시설의 필요성과 정신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의 기반 구축을 위한 방향성도 모색하게 된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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