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과 속초우체국이 지난달 30일 ‘복지 등기 우편서비스’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고성군은 저출산과 고령화 등 1인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정지원 체제 마련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30일 한국전력공사·속초우체국(국장 하철민)과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와 ‘복지 등기 우편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와 추진하는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는 1인 위기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통신데이터의 사용패턴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군과 읍면 사회복지 담당자에게 알림이 전송되며, 담당자가 방문이나 전화 상담 등으로 안부를 확인하게 된다.
또 속초우체국과 진행하는 ‘복지 등기 우편서비스’는 군에서 복지 사각지대·고독사 위기 가구에 복지정보가 담긴 등기우편을 발송하면 집배원이 가구를 방문해 거주환경 파악 체크리스트를 작성, 군(읍·면)에 전달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상담과 방문 등의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군은 관내 집배원 12명을 지역 내 위기 가구 발굴 조사 참여와 고위험 가구 모니터링 등으로 활동하는 명예 사회복지공무원(희망지킴이)으로 위촉했다.
군은 이달부터 단전, 단수, 공공요금 장기 체납자 등 위기 상황 의심 가구를 대상으로 복지 등기우편·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를 활용해 복지지원 안내, 고독사 예방,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관내 고독사 위험에 처한 복지위기 가구에 대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강화하고 지원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8월 말 기준 고성군 1인 가구는 8,282가구로, 이번 대상 가구는 총 30가구이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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