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관광재단은 지난 3일 컬리너리 상품 개발 공모 접수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였다.
재단법인 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 시장)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공모한 영북지역(속초·고성·양양) 컬리너리 상품을 선정했다.
재단은 최근 심사를 통해 공모 접수 업체 중 △러브마린(홍게와 그 껍데기를 활용한 ‘홍게 컵라면’) △속초갓포(속초·고성·양양의 성게를 가공한 ‘성게잼’) △온더밀스(홍게살을 활용한 ‘홍게 가츠산도’) △웨이브웍스(향신료인 제피를 활용한 ‘제피초콜릿’) 등 4개 업체를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속초 3개 업체, 양양 1개 업체이다.
이들 업체는 각각 상품개발비 650만원과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받아 11월까지 컬리너리 상품 개발을 진행한다. 시제품은 오는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속초 동원냉동에서 열리는 ‘속고양 로컬브랜드 팝업(가칭)’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영북지역의 음식문화를 담은 책 <동쪽의 밥상>의 저자인 엄경선 심사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속초, 고성, 양양의 컬리너리 상품을 개발하는 첫 시도”라며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새롭게 개발하는 상품이 지역의 음식문화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대상지로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 문화도시 속초(Culinary City SOKCHO)>를 비전으로 다양한 예비 사업을 추진하며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에 나서고 있다. 이번 컬리너리 상품 개발은 영북지역의 광역권 연계를 강화하고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지역 기반의 음식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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