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학 대표 장인 정신 발휘
참자연영농조합이 양양 전통시장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송이의 고장인 양양군이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30여년을 한결같이 송이산업화에 매진하는 참자연영농조합법인(대표 박영학)이 민간기업의 로컬푸드 활성화를 선도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임업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박영학 대표는 자연의 선물인 송이의 맛과 향을 그대로 전한다는 경영방침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양양군의 로컬푸드 산업화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양양 전통시장 내에 ‘송이로컬푸드’ 직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박 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내외 귀빈들과 주민들을 초청해 양양군 양양읍 남문3길 전통시장 내에 ‘참자연 송이로컬푸드’ 직매장 오픈식을 가졌다.
이곳은 양양군의 로컬푸드 산업화에 발맞춰 그동안 판매하는 대표 제품인 송이꿀차와 밥상플러스 17채곡, 송이캔디 등 수많은 상품들과 함께 친환경 로컬 곡물을 프로틴 제품으로 개발한 ‘국민체조’를 새롭게 선보이며 양양특색의 로컬푸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박영학 대표는 이날 오픈식에서 “우리군의 진정한 로컬푸드 산업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된 만큼,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화를 이뤄내도록 헌신하고 있다”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소비자들이 손쉽게 다양한 로컬푸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이가공상품 다양화 전환점 마련
참자연영농조합법인은 설립 초창기 자연송이와 능이를 주력 제품으로 자연송이꿀차를 전략 기획상품으로 생산하면서 송이산업화의 길을 텄고, 코로나19를 전후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자연송이 고추장과 장아찌는 수출상품으로 효자 노릇을 하며, 그동안 일본을 비롯해 동아시아에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산업화 과정을 바탕으로 오곡산채, 송이곤드레간편죽, 하이밀 등으로 구성한 밥상 플러스 17채곡은 신상품으로 출시하면서 코로나19 시기에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또 송이과자와 젤리는 양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거리로 꾸준히 판매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박영학 대표는 “자연이 준 큰 선물인 송이의 가공제품들 역시 자연의 건강함을 함께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건강한 제품을 만들어 국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9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송이산업화를 위한 특허출원과 양양송이가공식품 상품화에 노력해온 공로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송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임산물을 가공, 맞춤형 제품으로 생산해내는 전문 기업인으로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97년 자연송이농산을 설립한 박 대표는 양양송이버섯을 재료로 다양한 파생상품을 생산하며 그동안 생송이 시장에만 머물던 양양송이 가공상품화의 전기를 마련했고, 초창기에는 송이꿀과 송이장아찌, 송이엿 등 3대 대표상품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의 공동 연구개발로 자연산 송이버섯의 상품화에 성공한 후 송이캔디와 젤리, 송이수 등 다양한 제품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2009년에는 송이산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송이홍보관을 통해 양양송이의 관광상품화에 많은 공을 들여 지난 2006년에는 산림청으로부터 임업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특허청의 발명특허만 9개, 상표등록은 10여개를 보유하고 있는 박 대표는 30년간의 기업경영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기존 제품에 더해 산삼배양근제품과 표고, 산나물 등 다양한 제품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며, 임산물의 건강성을 더한 간편 죽과 하이 밀 등 퓨전 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참자연영농조합이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건강한 밥상을 위해 개발한 대표 메뉴. 밥상 플러스 17채곡.
스마트 혁신모델로 지역경제 활성화
참자연영농조합법인의 송이로컬푸드 직매장 이전 오픈은 양양군과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이 건강한 먹거리의 선순환 공급을 통해 기존의 산업구조를 바꿔나가는 스마트 혁신에 발맞춰 민간기업의 성공 사례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박영학 대표는 스마트한 농업·산림 시스템을 기반으로 미래형 유통 혁신모델로 전통시장과 연계한 송이로컬푸드 활성화에 나서면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렛대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30여년에 걸친 현장 중심의 원재료 확보에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특화한 송이 파생 제품들은 산림조합중앙회가 인정할 정도로 고품질에 더해 가성비까지 갖춰 국내 임산물 지리적표시제 1호인 양양송이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등 글로벌 경쟁력도 크게 향상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양양송이가 단순한 지역특산물을 넘어 관광상품화를 통해 대중적인 식품으로 다양한 식재료와 시너지를 더해 더욱 친숙하게 다가서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참자연영농조합은 박영학 대표의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혁신 제품을 생산, 신라·롯데호텔, 롯데백화점, 한화호텔&리조트, 전국 유명골프장, 우체국 쇼핑 등에 납품하면서 양양군의 로컬푸드 산업화를 견인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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