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어가 모천인 남대천으로 본격 소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사장 장영실) 내수면생명자원센터가 지난 20일부터 어린연어 인공종자 생산에 들어갔다.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지난 11일부터 양양 남대천을 비롯해 강릉 연곡천, 고성 북천 및 명파천 등 도내 주요 4개 하천에 연어가 돌아오고 있어 오는 11월 30일까지 포획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회귀하는 연어는 2013년(650만 마리)과 2014년(2,100만 마리)에 방류돼 북태평양 수역과 베링해 등에서 3∼5년 동안 성장했으며,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이 가운데 2만2,500마리 가량을 포획해 1,200만 마리의 어린연어를 생산해 방류할 계획이다.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연어회귀율과 이동경로 및 방류효과 검증을 위해 올해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와 협업으로 인공종자로 생산한 어린연어 800만 마리에 두 가지 패턴의 수온자극 이석표지(발안난 이석표지)를 부착해 방류할 예정이다.
이는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의 연례회의에서 연어의 회유경로와 활동반경, 연령, 성장과정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내수면생명자원센터와 양양군은 연어 소상기를 맞아 연어 불법포획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철호 내수면생명자원센터장은 “어미연어의 DNA 샘플 채취와 유전자 정보관리 등을 통해 연어자원 증강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올해 양양연어가 지난 11일부터 모천인 남대천으로 오르고 있다. 산란을 위해 남대천에 온 어미연어가 무리를 지어 다니는 모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