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속초시 청호동 속초수협 항만부지 일원에서 ‘2024 K-전통시장페어 in 속초’을 주제로 개최된다. 사진은 속초관광수산시장.
전국 각지의 우수시장들이 단풍이 물드는 10월 속초에 모여 장을 연다.
제20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속초시 청호동 속초수협 항만부지 일원에서 ‘2024 K-전통시장페어 in 속초’를 주제로 개최된다.
속초시는 이번 박람회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특색 있는 행사장 구성을 비롯해 사전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 약 25만명이 전국 각지에서 집결할 것으로 보고, 속초관광수산시장의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제관광도시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로 20회를 맞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를 유치한 속초시는 설악산과 청초호가 한눈에 보이는 1만600평의 드넓은 항만부지에 전국의 내로라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 180여 곳이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행사, 축하공연 등을 선보이며 풍성한 즐길 거리로 가득 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권역별 전통시장·상점가의 우수상품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전통시장관 △청년행사 상인 점포 상품을 둘러볼 수 있는 청년상인관 △친환경 식기를 활용해 17개 시·도별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전용 상품(밀키트)을 판매하는 라이브스튜디오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를 소개하는 정책 홍보관 등 체계적인 테마부스가 구성된다.
또 행사장의 흥겨움을 더할 트로트 콘서트와 가요 콘서트가 이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며, 야간에도 첫째 날에는 드론라이트쇼, 둘째 날에는 불꽃놀이가 행사 당일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가을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이와 함께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을 통해 크루즈 입항이 예정돼 있어, 크루즈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음식만들기 체험행사와 장터유랑단 공연 등 우리나라 전통시장의 매력을 한껏 선보일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한다.
지난 2004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전통시장 관련 최대 규모 행사로 우수시장 벤치마킹, 우수상품 전시·홍보·판매지원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상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매년 100여개의 시장과 상인회가 참가하고 있다.
앞서 속초시는 올 1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와 치열한 접전 끝에 이번 박람회가 △속초·고성·인제·양양 등 설악권 4개 시군과 함께하는 상생 박람회 △젊음이 동참하는 뉴리티지(New+Heritage) 박람회 △산과 바다, 호수와 온천을 배경으로 한 청정자연 속 로컬마켓의 향연 △글로벌 박람회로의 전환 등을 방향성으로 제시해 박람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된 바 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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