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고성군가족센터에서 열린 다문화 세미나에 베를린 대학교 방문단이 참여했다.
“우리 독일도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룬 만큼, 한국도 하루빨리 통일이 되기를 분단지역인 고성군에서 기원합니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생 25명이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평화와 분단의 상징이 공존하는 특별한 장소인 대한민국 최북단 지역 고성군을 방문해 평화 통일을 기원하고 돌아갔다.
베를린 대학교 방문단은 3일간의 일정으로 통일전망대 안보공원을 비롯한 DMZ 박물관 등 분단지역의 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유적지와 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또 봉수대해변과 왕곡마을에서 각종 레저활동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고성군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고성군가족센터’가 주관한 다문화 세미나에 참여해 다문화 지원현황에 관한 설명회를 듣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에 고성군가족센터는 세미나를 통해 방문단에게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정들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추진하는 교육 및 상담, 돌봄 등의 사업들을 소개했으며, 독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분단지역의 다문화 가족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생들의 고성군 방문은 통일을 이룩한 독일의 분단과 이를 극복한 경험을 젊은 층들이 공유하고자 이뤄졌다.
한수임 고성군가족센터장은 “독일대학생들이 이번 고성 방문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길 바라고, 고성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들이 분단 지역에서도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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