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만에 개방한 설악산 오색지구 만경대에 본격적인 단풍시즌을 맞아 탐방객들이 몰리면서 지역상권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오색분소에 따르면 남설악 만경대에 평일 6,000∼8,000명, 주말과 휴일에는 1만∼1만2,000여명이 찾는 등 하루 평균 8,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휴일인 지난 15∼16일에는 하루 평균 1만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평균 2시간이면 탐방이 가능한 5.2㎞ 구간의 만경대 둘레길은 탐방객이 밀려 평일ㆍ주말 할 것 없이 평균 4∼5시간 정도 소요되고 있다.
남설악 만경대를 보기 위해 많은 탐방객들이 찾으면서 오색지역의 상가들이 단풍철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오색그린야드호텔은 지난해보다 투숙객 및 온천 이용객이 20∼30% 증가했으며, 주변의 모텔들도 평일 100%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또 오색지역 주변의 식당가는 밀려드는 탐방객들을 미처 소화하지 못할 정도고, 매점과 부식가게들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양양군은 현재 대형차량 260대와 소형차량 320대 등 총 580대의 주차규모로는 탐방객을 수용하기가 어려워 오색케이블카 하부 주차장 예정부지인 서면 오색리 일원에 약 9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해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만경대 임시개방이 종료되는 오는 11월 15일까지 실과소별로 교통통제요원(14명)을 파견해 주차시설 안내 및 교통통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창근 오색1리 이장은 “올해 만경대 개방으로 지역상권이 크게 활성화돼 주민들이 고마워하고 있다”며 “단풍철이 끝날 때까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설악 오색지구는 가을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오는 29∼30일을 전후해 역대 가장 많은 단풍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