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침전지 덮개 설치를 완료한 속초정수장.
속초시가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한 속초정수장 침전지 덮개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정수장 침전지는 대부분 개방된 형태로 운영되면서 정수장 인근의 소형생물이나 이물질 등의 유입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지난해 8월부터 총사업비 28억원을 투입해 침전지 덮개 공사에 착수했다.
공사는 속초정수장 침전지 660㎡를 완벽하게 덮는 PVF막 구조물을 설치해 외부 소형생물, 이물질 등의 유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또 내부에는 38개의 환풍기와 7개의 에어커튼을 설치하여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원수를 침전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덮개로 활용한 PVF 소재는 우수한 내구성과 낮은 빛 투과율이 특징으로, 직사광선을 차단하여 침전지 표층 수온의 상승을 억제해 녹조 발생을 방지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속초시는 지난 4일 지역주민과 관계기관, 사회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최신설비를 적용해 침전지 덮개 공사를 설치한 경우는 속초시 정수장이 전국 최초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시설개선을 진행하여 시민 여러분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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