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GS25 뮤직앤비어페스티벌-속초’에 1만 6천여 명 이상의 관객이 몰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속초시의 마지막 여름 더위를 날린 ‘GS25 뮤직앤비어페스티벌-속초’가 1만 6천여 명 이상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뮤직앤비어페스티벌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여름 공연 중 하나로, 국·내외의 유명 맥주와 주류를 마시며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음악을 즐기는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뮤비페는 부산과 일산, 그리고 속초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종료됐다.
이와 관련, 속초시는 세 번의 대형공연과 시 주관 ‘속초 바다축제’, ‘대포야 사랑해’ 등의 여름 축제로 총 20만여 명 이상의 관객이 몰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이번 여름에 개최된 공연인 ‘2024 싸이 흠뻑쇼 속초’, ‘워터밤 속초 2024’, ‘GS25 뮤비페-속초’는 공연 시간이 길고 늦은 밤까지 공연이 이어져 종료 이후에도 방문객들의 늘어난 체류 시간에 따라 관광 유인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이에 KT Bigsight 등 분석 플랫폼을 통해 확인한 결과, 속초 바다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124,000명으로 이 중 69% 수준인 8만 6천여 명이 외지인으로 집계됐다.
속초시가 KT·고려대학교와 함께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흠뻑쇼와 워터밤 두 번의 공연에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은 4만여 명 수준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외지인과 외국인은 87%를 차지했다.
또 ‘속초 바다축제’에 방문한 외지인은 행사 참석 24시간 이후에도 속초시에 잔류한 비율이 42%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 싸이 흠뻑쇼 속초’, ‘워터밤 속초 2024’ 두 공연에서도 공연 2시간 이후 속초시 잔류 비율은 55% 이상, 24시간 이후 속초시 잔류 비율 역시 3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분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GS25 뮤비페-속초’와 ‘대포야 사랑해’까지 합산할 경우, 공연과 축제 등으로 인해 속초를 방문한 외지 관광객이 15만여 명을 웃돌 것으로 보았다. 1인당 20만 원 정도의 휴가비를 사용한다고 가정한다면 무려 300억원 이상의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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