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돈돌라리보존회의 속초돈돌라리 공연 모습.
“돈돌라리 돈돌라리 돈돌라리요~”
속초돈돌라리보존회(회장 김민희)가 오는 14일부터 11월 23일까지 월 2회씩 청호동 신포마을 실향민공원에서 속초돈돌라리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공모한 ‘2024 통일미래 준비사업, 통일 공감대 형성 사업’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9~11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 속초돈돌라리보존회 회원들이 길놀이를 시작으로 돈돌라리춤과 노래 10여 종을 선보인다. 또 양용석 박사(사회·문화 전공)의 돈돌라리 역사성, 학술성 등을 소개하는 강연과 작품 해설이 공연 중간에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돈돌라리’는 돌고 돈다, 다시 돌아온다, 독립 등의 다중적 의미를 지닌 북한 기반 민속놀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을 염원하는 의미로 대중들이 주로 불렀고, 6·25 한국전쟁 이후에는 북에서 내려온 피란민들이 하루빨리 통일돼 북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염원을 담아 불렀다. 돈돌라리는 현재 남과 북이 보존·전승하고 있는 한반도 유일의 공동 민속이기도 하다.
김민희 속초돈돌라리보존회 회장은 “2023년 기준 연간 약 2,500만명이 찾는 수복도시 속초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버스킹을 통해 돈돌라리의 역사성과 가치성을 소개하고 공연함으로써 한반도 통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추석 연휴 귀향객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속초돈돌라리 첫 공연에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속초돈돌라리보존회 사무국장, 010-9914-3112>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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