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8일 속초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 출범식이 열렸다.
동서고속화철도를 유치한 시민들의 화합 정신을 기리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회장 윤광훈)가 출범했다.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속초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는 동서고속철 추진위원장을 지낸 윤광훈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고문, 자문위원, 정책위원, 이사, 사무총장, 분과별 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동서고속철의 역사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료집 제작 및 전시회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글로벌 강소도시 속초 리더스 포럼’ 개최 △시민 화합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동서고속철 기념 영상 콘텐츠 제작 및 걷기 대회, 설악권 여행 숏폼 공모전, 전국 기차여행 이용고객 수기 공모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광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섯 차례의 대규모 원정집회와 삭발투혼, 1인 시위, 중앙정부 항의방문 등 어렵게 동서고속철 건설 확정을 만들어낸 시민정신을 이어받아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고자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를 만들게 됐다”면서 “시민과 함께 속초의 미래를 만드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병선 시장은 축사에서 “이제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사업이 전 구간 착공에 돌입하며 궤도에 오른 만큼, 새로운 광역교통망이 가져올 유례없는 변화에 얼마나 착실히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속초가 설악권 사통팔달의 교통 거점으로서 미래 100년의 눈부신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속초 · 인제 · 고성 · 양양 지역위원회(이하 지역위)는 이날 논평을 통해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가 정치적으로 악용되거나, 일부 정치인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역위는 “속초시민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단합된 마음으로 만들어 낸 동서 고속철도사업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되고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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