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의장 용광열)가 지난달 27일 진행된 제3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송흥복(사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화진포 관광지 내 군 휴양시설의 철수 및 국유지 이전 등의 건의안을 상정 · 가결했다.
건의문은 화진포 관광지 내 국유지 및 시설물을 고성군으로 이전할 것과 2024년까지 유예된 군납 수의계약의 비율 70%를 유지하거나 상향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송 의원은 현재 고성군이 고성 북부권 관광사업 재건을 위해 화진포 관광지 조성사업과 동해북부선 화진포역 설치를 추진해 지역발전에 대한 군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사업조성지 내 국방부 소유 국유지 및 시설물로 인해 사업 완성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방부 소유 국유지 및 시설물이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완성도가 떨어질까 우려된다는 것이다.
또한, 국방부는 국유지 내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고 콘도 등 무단 건축물을 지어 사용해 왔으며, 이에 고성군은 지속적인 양성화 노력과 이전을 요구했으나 오랜 기간 묵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지난 2021년 급식 종합 개선 대책에 따라 군납을 수의계약에서 완전 경쟁 입찰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송 의원은 군내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오는 2024년까지 수의계약을 70%까지 유지하도록 변경했으나, 오는 2025년 계약이 재입찰로 변경되거나 비율이 낮아진다면 군납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주민과 경제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건의문을 통해 △성공적인 화진포 관광지 조성을 위한 국방부 국유지 고성군으로 이전 △이승만, 이기붕 별장 등 관광지 내 역사안보전시관 관리권 이양 △화진포 경관을 저해하는 노후 무단 건축물 철거 △고성군 주민의 생계를 위한 군납 수의계약 유지 · 상향을 권유했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