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DMZ박물관(관장 김규식)은 오는 3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DMZ와 고성의 상징성을 표현한 추상미술작품을 선보이는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추상의 시선으로 번역된 풍경’이라는 대주제 아래 ‘존재의 공명( Resonance of Existence’, ‘번역된 풍경 Translated Landscape’ 으로 나눠 진행된다.
인간의 본질을 분리와 대립보다는 다양한 통합과 뒤섞임의 양상으로 표현하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초빙교수인 조혜경 작가와 기획부터 최종 전시까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마련했다.
2층 기획전 ‘존재의 공명’에서는 분리된 가치들의 대립과 충돌 그 경계에서 생기는 연결과 공명의 상태를 면의 분할, 색과 선의 사용이 가지는 의미를 통해 탐구한 17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3층 기획전 ‘번역된 풍경’에서는 추상화가인 작가가 서로 다른 체제와 이념과의 경계면이라 느끼는 고성 지역을 답사하면서 고성과 작가의 경계면으로 카메라를 선택해 미적으로 번역해 표현한 작품 13점을 선보인다.
한편, DMZ박물관은 1,200여 점의 DMZ 관련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군번줄과 고무줄총 만들기 등 5가지의 상설공예체험과 평화의 나무가 자라는 소망엽서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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