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담 권정아(사진) 서예가가 첫 개인전 ‘우담의 첫걸음’을 오는 9월 3~8일 속초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연다.
권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우담 권정아’라는 타이틀을 갖고 처음 준비하는 개인전이라 고민과 설렘, 고마움의 시간도 많았다”며 “이번 첫 개인전에는 연대기 작품과 서예의 즐거움을 보여주기 위한 ‘喜喜樂樂 書(희희낙낙 서)’, 그리고 흑백에서 벗어난 사진과 일러스트를 겸한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작품들을 펼쳐보았다”고 소개했다.
또 “온고지신(溫故知新) 정신을 담아 전통 서예의 멋과 가치를 알리고자 했고, 전통 서예를 바탕으로 채색이나 기법들을 가미해 재해석한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권정아 작가의 전시작인 윤동주의 ‘쉽게 씨워진 詩’(2024, 140×210㎝, 미문지에 먹).
전시 작품에는 윤동주의 ‘쉽게 씨워진 詩’와 ‘별 헤는 밤’을 비롯해 이해인의 ‘봄일기’,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이보영의 ‘숲의 본질’, 박노해의 ‘길’ 등을 다양한 서체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논어구’와 윤선도의 ‘오우가’, ‘400년 전의 러브레터’ 외에 청호동, 청초호 야경, 설악산 입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권정아 작가는 속초 출신으로 경기대학교에서 서예(문자예술학)를 전공했다. 조양동에서 우담글씨연구소를 운영하며 강원서예과총연합회 부회장, 한붓동인 회원, 한국미술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 국립산악박물관 기획전, 2023 피노디아 개관 초대전 등에 참가했으며, 속초문화원, 속초교육문화관, 교육도서관 등에 출강하고 있다.
지난달 청초호 호수공원 ‘속초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제7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서예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