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소년보호위원회 양양교육위원회가 지난해 제20회 체험학습에 이어 올해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법무부 소년보호위원 양양교육위원회, 제21회 양양지역 역사·문화캠프 지원
오는 28일 개최 앞두고 최종익 회장·김희정 사무국장 알찬 프로그램 준비
“학생들이 한때의 실수를 참회하고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연락을 받을 때면 회원들 모두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법무부 소년보호위원회 양양교육위원회(회장 최종익)가 올해도 어김없이 한때의 실수를 되돌아보며 갱생의 길을 걷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학생·멘토·교사가 함께 하는 제21회 양양지역 역사·문화체험학습’ 캠프를 양양에서 열기로 해 칭송을 받고 있다.
양양교육위원회는 매년 신촌정보통신학교로 명칭을 바꿔 운영하는 소년원생들의 올바른 사회적응을 위한 예비단계의 현장체험학습을 개최해 이들에게 호연지기를 길러주고 있다.
특히, 최종익 회장과 김희정 사무국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오는 28일 신촌정보통신고 학생들을 양양에 초청해 다양한 현장체험을 함께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데 뒷받침하기로 했다.
최종익 회장은 “그동안 많은 청소년들이 양양을 다녀가면서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을 마련했고, 어느새 대학생이 됐다고 고마움을 편지나 전화로 전해오는 경우가 많아 무척 행복하다”며 “한 때의 실수로 잠시 어긋날 것 같던 청소년기 생활을 바로 잡는 동시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을 맞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어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새로운 집행부를 꾸린 최종익 회장과 김희정 사무국장은 회원들과 함께 1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학습체험 프로그램이 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양양교육위원회는 매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도록 물심양면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매년 양양군을 찾아 호연지기를 기르며 인생 설계를 새롭게 준비하는 신촌정보통신학교 학생들은 회원들과의 1대1 맞춤형 소통을 통해 제2의 인생 출발을 그려 나가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은 매년 지역특색에 맞는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동시에 가족 같은 연결고리를 강화하며 끈끈한 정을 이어오고 있다.
또 양양을 찾은 학생들은 한때 잘못된 길로 빠져들면서 다녀오지 못한 학창시절의 수학여행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만족도도 높다.
학생들은 “매년 양양에서 갖는 현장체험학습이 우리에게는 큰 에너지가 되고 무엇보다 1대1 맞춤형 소통을 통해 가족 이상의 끈끈한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고 있어 좋다”며 “세상에 다시 나가기 전에 많은 고민이 있지만 소통하고 함께 고민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힐링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인생을 다시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과 김 국장은 한 때의 실수로 갱생의 길을 걷고 있는 청소년들이 자연경관이 뛰어난 양양에서 호연지기를 기르며 새로운 꿈을 키워가도록 뒷받침에 더욱 헌신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신촌정보통신학교 학생들의 체험캠프를 더욱 활성화시켜 이들이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는 동시에 관내 보호관찰 대상자를 보다 긴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멘토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관내 청소년들이 탈선과 비행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청소년 탈선 예방사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최종익 회장은 “청소년들 모두가 내 가족 이상으로 중요하기에 이들의 보호막이 되고 때론 보호자로서 역할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느새 성인으로 훌쩍 커버린 청소년들이 전화나 편지로 고마움을 전해올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선친 뜻 이어 봉사활동 구슬땀
김희정 사무국장, 열린 소통 공감대 마련
지난해부터 법무부 소년보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양교육위원회 김희정 사무국장(42, 사진)은 학창 시절 한때의 빗나간 실수로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과 가족 같은 관계를 맺고 보살피며 이들의 자립과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멘토 역할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국장의 이 같은 활동에는 당시 소년보호위원 양양군협의회 창립멤버로 활동했던 선친인 고 김두환 전 부회장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그는 선친이 살아생전 사업을 하면서도 소년보호위원 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친분을 맺고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긴 후 감사의 편지나 전화를 받은 때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웃는 얼굴로 들어오던 기억이 선했고, 그때부터 봉사활동의 긍정적인 효과를 곁에서 느껴 대를 이어 소년보호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아이들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열 때가 가장 행복하고, 이에 매년 이들이 양양을 찾아 호연지기를 기르면서 새로운 활력을 얻어 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 국장은 “아이들과 매년 새로운 인연을 맺으면서 깨달은 진리는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통하면 올바른 가치관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는 진실”이라며 “우리의 미래인 이들이 더욱 활기차게 꿈과 희망을 품고 생활할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양양이 고향으로 충북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선친의 뒤를 이어 현재 양양에서 삼환건설을 운영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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