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고성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은 아야진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올여름 고성군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작년보다 증가한 가운데 군은 3개 해수욕장의 운영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에는 모든 해수욕장을 오는 18일까지만 개장할 계획이었다.
군은 폭염과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토성면의 아야진 · 천진해수욕장은 이달 31일까지, 봉포해수욕장은 25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해수욕장은 수상안전요원이 지속 배치되고(자부담 확보), 행정 지원으로 종합상황실 운영과 배상보험 가입이 연장된다. 또한 비치클리너를 추가 투입해 깨끗한 해변 백사장을 유지해 나간다.
지난 1일 개장한 거진읍 반암리 반려동물 동반 해수욕장(반비치)은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가을까지 운영한다.
고성군은 올해 동해안 시 · 군에서 가장 많은 30개 해수욕장을 개장했다. 지난 6월 22일 아야진해수욕장에 이어 천진 · 봉포 해수욕장이 7월 1일 조기 개장했고, 나머지 27개 해수욕장을 7월 12일 개장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고성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75만2,238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해수욕장별 피서객수는 아야진해수욕장 42만2,32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송지호(30만9,090명), 삼포(28만1,250명), 천진(12만5,635명), 봉포(12만2,275명), 화진포(거진 · 현내 포함 10만5,520명), 봉수대(7만1,720명) 해수욕장 순으로 나타났다.
8월 첫 휴일이었던 지난 3일(토요일)에는 20만500명, 4일(일요일)에는 11만40명으로 이틀간 모두 31만여명이 고성군 해수욕장을 찾았다. 같은 기간 아야진해수욕장은 7만3,240명, 송지호해수욕장은 5만6,300명, 삼포해수욕장은 5만1,900명이 방문했다. 아야진은 휴일인 지난 10일(2만2,300명)과 11일(1만2,300명)에도 가장 많은 3만4,600명의 피서객이 찾아 고성지역 대표 해수욕장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는 이틀간 고성지역 해수욕장 전체 피서객(13만3,330명)의 1/4에 달한다.
고성군은 동해안을 따라 최북단 해수욕장인 명파해수욕장까지 30개의 해수욕장을 운영하고 있고, 이들 해수욕장이 주요 관광지 및 청정 자연환경과 연계해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다.
이와 함께 서핑의 성지로 젊은층이 많이 찾는 양양군과 달리 고성군은 가족단위로 관광하고 피서하기에 좋은 여건과 시설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도 피서객 증가의 주요한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해수욕장에 인접한 공공 캠핑장이 잘 갖춰져 있어 캠핑객들의 수요를 충족하며 피서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현재 고성지역에는 송지호오토캠핑장을 비롯해 △백도오토캠핑장 △자작도캠핑장 △오호캠핑장 △봉수대오토캠핑장 △명파오토캠핑장 등 6개소의 공공 캠핑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캠핑장은 모두 해수욕장과 가깝게 자리하고 있다.
이밖에도 해수욕장마다 다양한 행사 · 볼거리를 제공한 것도 피서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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