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속초시 가족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진행된 아이돌보미 집담회에 참석해 돌봄노동자 인식개선을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속초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속초시 가족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진행된 아이돌보미 집담회에서 관내 아이돌보미 57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여성친화도시 가족 친화(돌봄) 환경 조성 사업’의 일환인 돌봄노동자 인식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설문은 주요 업무 및 애로사항, 지속 의사 등 20개 문항에 대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대상자 중 3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면접조사를 병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 참여자 57명이 전원 여성으로 직업군에서의 성비 불균형이 나타났다.
연령분포는 60대 이상이 68%로 가장 많았으며, 근무 경력은 8년 이상 장기 근로자가 28%로 나타났다. 향후 지속 의사에 관한 질문에는 답변자의 89%인 51명이 긍정적으로 답해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애로사항은 일자리의 불안정성 32%, 저임금 26%, 낮은 사회적 평가 21% 순이었으며, 이 외에도 고강도 업무, 부당한 노동 요구, 보호자의 폭언 · 폭행 등이 있었다. 아이돌보미에 대한 호칭은 100% ‘선생님’으로 조사됐다.
속초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아이돌보미들이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돌봄 활동에 임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아이돌보미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을 거쳐 현장에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아이돌봄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돌봄 서비스는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자 도입됐으며, 만 12세 이하 아동 가정을 아이돌보미가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돌봄 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은 주소지 동주민센터 및 속초시가족센터(033-631-4744)로 문의하면 된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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