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독립유공자 서훈을 신청해 통천군 임남면 장전리 출신의 김두만 · 우낙영 선생이 각각 대통령 표창, 애족장을 수여받게 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서훈은 고성군이 고성문화원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 추서 작업의 성과로, 현재까지 간성 · 고성 출신의 독립운동 포상 유공자는 총 24명이다. 김두만 · 우낙영은 최상린 · 안흥식 등과 함께 고성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해 지역 1년 3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고성군 간성은 1919년 3월, 영동지역에서 최초로 3.1운동이 시작된 곳으로,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한 열망이 불타올랐던 역사적 장소로 알려졌다.
간성 주민들은 간성 전통시장에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일본의 식민 통치에 강력히 저항했고, 이는 영동지역 전체로 독립운동의 불씨를 퍼뜨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군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독립운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를 전할 계획이다.
군은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한 59명의 대상자가 남아있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들의 공적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서훈 추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함명준 군수는 “이번 서훈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후손들에게 알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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