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송이의 본격적인 채취를 앞두고 양양군이 송이가 나는 군유지 양여 사업을 추진한다.
양양군이 올가을 본격적인 송이 채취 시기를 맞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군유림에서 생산되는 송이버섯을 해당 임야 소재 마을에 양여한다.
이는 군유 임야에서 생산되는 송이 채취 및 매각권을 마을에 부여해 마을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마을주민들의 자발적인 송이생산임지 관리로 산림자원을 보호·관리하기 위함이다.
각 마을이 군유 임야에서 채취한 송이는 양양송이 지리적표시제에 의거해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공판장을 통해 공판되며, 군은 송이 공판액의 10%를 임대료로 받아 군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양여 대상 마을은 양양읍 월리, 서면 범부리 · 수리, 손양면 상왕도리 · 부소치리, 현북면 원일전리 · 장리, 강현면 둔전리 등 8개 마을로, 군유림 총 20필지에 45만7,535㎡를 양여할 예정이다.
군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과 ‘국유림의 보호협약에 의한 임산물 무상양여 기준’을 적용해 이달 중 마을회와 양여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양여계약을 체결한 마을은 산불 예방과 진화, 도벌 및 불법산지전용 방지, 산림병해충 예찰 및 구제, 임도·사방시설 보호관리 등의 의무를 지닌다.
군은 군유지 무상 양여를 통해 마을주민의 소득증대와 더불어 효율적인 산림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양양군의 최근 3년간 송이 생산현황(공판량)을 보면 2021년 2,948kg, 2022년 4,734kg, 지난해 5,324kg을 공판한 바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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